강아지와 산책을 하다 보면 바닥에서 벌레를 먹으려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. 호기심이 많다 보니 땅을 킁킁거리다가 그대로 입에 넣어 버리기도 하지요.
하지만 어떤 곤충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해서, 소화기 장애부터 중독, 심하면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강아지가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위험한 벌레 5가지와 함께, 각 곤충이 왜 위험한지,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, 이상 증상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.

1.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벌레 5가지
강아지가 벌레를 먹는 행동은 호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지만, 일부 곤충은 독성 물질이나 병원균을 지니고 있어 건강에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. 아래 다섯 가지는 특히 주의해야 할 벌레들입니다.
1-1. 노린재
특징 : 초록색 또는 갈색의 작은 곤충으로, 위협을 받으면 특유의 악취를 분비합니다.
위험성 : 노린재가 내뿜는 방어 물질에는 자극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강아지가 먹을 경우
- 구토
- 설사
- 복통
- 입 안 점막 자극
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특히 어린 강아지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.
1-2. 바퀴벌레
특징 :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며, 각종 세균과 오염 물질을 옮기는 대표적인 해충입니다.
위험성 : 바퀴벌레는 하수구, 쓰레기 주변을 돌아다니면서
- 대장균
- 살모넬라균
- 기생충 난자
등을 옮길 수 있습니다. 여기에 더해 살충제에 노출된 바퀴벌레를 먹는다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위험도 있습니다.
심한 경우
- 신경계 이상
- 떨림
- 호흡 곤란
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.
1-3. 진드기
특징 : 숲, 잔디, 풀숲 등에서 흔히 발견되며 동물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외부 기생충입니다.
위험성 : 진드기는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.
- 라임병
- 아나플라스마증
- 바베시아증
등이 대표적입니다. 진드기에 물리거나, 진드기를 먹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
- 고열
- 식욕 저하
- 빈혈
- 무기력
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

1-4. 지네
특징 : 다리가 여러 개 달린 길쭉한 몸을 가진 절지동물로, 턱에 독을 지니고 있습니다.
위험성 : 지네는 방어나 공격 시 턱을 이용해 독을 주입합니다. 강아지가 지네에 물리거나, 장난치다가 입에 넣는다면
- 심한 통증
- 침 흘림
- 구토
- 입 안 부종
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큰 지네는 입 안이나 혀를 물어 상처를 크게 남길 수 있어 실내외 모두 주의해야 합니다.
1-5. 개미 (특히 불개미)
특징 : 일반 개미보다 크고 공격성이 강한 불개미는 강한 독침을 가지고 있습니다.
위험성 : 일반 개미도 한 번에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, 특히 불개미(Fire Ant)는 더 위험합니다. 강력한 독성 침으로 인해 강아지가 물릴 경우
- 심한 통증과 부종
- 피부 발적
- 알레르기 반응
- 호흡 곤란, 쇼크
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잔디밭, 공원, 하천 주변 산책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.
2. 강아지를 지키는 예방 수칙
2-1. 산책 중 관찰하기
강아지가 땅을 유난히 파거나, 벌레를 유심히 보는 행동을 하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. 입에 무언가를 물려고 한다면 바로 제지하는 것이 좋습니다.
2-2. "안돼", "놔" 같은 기본 훈련
위험한 물건이나 벌레를 입에 물었을 때, 한마디로 멈추게 할 수 있는 기본 훈련은 필수입니다. 평소에 "안돼", "놔" 같은 간단한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연습해 두면,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.
2-3. 산책 후 몸 상태 체크
산책이 끝난 뒤에는 다음 부분을 간단히 점검해 주세요.
-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벌레나 상처가 있는지
- 배, 겨드랑이, 귀 주변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
- 긁거나 핥는 부위가 갑자기 늘어나지 않았는지
필요하다면 진드기 예방약, 방충제 등도 수의사와 상의해 적절히 사용해 주세요.
2-4. 이상 증상 시 즉시 병원 방문
곤충을 먹거나 물린 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.
- 갑작스러운 구토, 설사
- 심한 침 흘림, 호흡 곤란
- 평소와 다른 무기력, 비정상적인 졸림
- 얼굴이나 입 주변의 급격한 부종
곤충 독이나 감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,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3. 마무리 정리
강아지는 호기심이 많아 산책 중 바닥에 있는 것들을 쉽게 입에 가져가려 합니다. 작은 벌레 하나라도
- 소화기 장애
- 중독
- 기생충 감염
- 알레르기 반응
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.
노린재, 바퀴벌레, 진드기, 지네, 불개미와 같이 위험성이 높은 곤충은 절대 먹지 않도록 관리하고, 산책 중 행동 관찰과 기본 훈련, 산책 후 체크, 이상 증상 시 신속한 병원 방문까지 함께 챙겨 주세요.
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반려견의 건강과 안전을 오래 지켜 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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